수업 시작 1분 — 한국 산업화의 첫 무대
1분 인트로로 영남의 무게를 본다. 부산항·울산 공단·포항 제철·창원 기계 — 한국 산업화 60년의 출발점이자 지금도 한국 GDP의 핵심을 떠받치는 거대한 띠를 함께 본다.
영남 지역의 위상
🅐 인구 — 약 1,240만 명 (전국의 24%, 2026년)
🅑 광역시 — 부산·대구·울산 3개
🅒 도 — 경상북도·경상남도
🅓 산업 — 중화학공업의 메카(울산·포항·창원)
수도권 다음으로 큰 인구·산업 권역이다.
3대 광역시의 영남
영남에는 한국 광역시 6개 중 3개(부산·대구·울산)가 모여 있다. 각각 다른 산업과 색깔을 가진 도시.
부산광역시
한국 최대 항만 도시이자 제2도시.
- 인구 — 약 330만 명
- 핵심 — 부산항·해운·관광
- 특징 — 영화제·해변·국제 도시
대구광역시
경북의 중심. 섬유 산업이 발달한 분지 도시.
- 인구 — 약 240만 명
- 핵심 — 섬유·패션·의료 산업
- 특징 — 폭염의 도시, 보수적 정서
울산광역시
한국 중화학공업의 메카. 1인당 GDP 1위.
- 인구 — 약 111만 명
- 핵심 — 자동차·조선·석유화학
- 대표 —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경상도 (경북·경남)
포항·창원·구미 등 산업 도시가 산재.
- 경북 — 포항(철강), 구미(전자), 안동·경주(문화)
- 경남 — 창원(기계), 거제(조선), 진주(농업)
영남 — 한국 산업의 심장
영남의 큰 공장들은 하나같이 바다 앞에 서 있다. 왜 내륙이 아니라 해안일까. 원료가 들어와 제품이 나가기까지의 길을 따라가 보자.
한국 중화학공업의 4대 거점
영남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산업화의 본거지. 거대한 공업 단지가 동남부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다.
조선 (거제·울산)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세계 조선의 본거지.
자동차 (울산)
현대자동차. 연 약 140만 대를 만드는 세계 최대 단일 자동차 공장.
철강 (포항)
POSCO. 한국 1위·세계 8위 철강사(2025년 조강 생산량 기준).
전자 (구미)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품의 거점.
세계 속의 영남 — 배는 적게 받고, 크게 받는다
영남의 공업이 세계에서 어디쯤 서 있는지 조선업 하나로 재 보자. 척 수만 세면 한국은 중국에 크게 밀린다. 그런데 배 한 척의 크기를 함께 재면 그림이 달라진다.
산업마다 다른 파도 — 겪은 변화와 지금의 과제
공업 지역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다. 네 산업이 지난 10여 년 동안 각각 어떤 일을 겪었고, 지금 무엇을 걱정하는지 보자.
조선 — 도크는 찼는데 사람이 없다
2010년대 중반, 주문이 뚝 끊긴 '수주 절벽'이 왔다. 도크가 멈추고 협력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거제와 울산 동구의 인구가 함께 줄었다. 2020년대 들어 LNG 운반선 같은 값비싼 배 주문이 몰리며 일감은 되살아났다.
- 변화 — 불황 → 고부가 선박 중심의 회복
- 과제 — 불황 때 떠난 숙련공이 돌아오지 않았다
- 현재 — 조선업 기능직 중 외국인 비중이 2021년 약 5%에서 2026년 20%대로 올랐다
자동차 — 엔진에서 배터리로
울산 공장은 오랫동안 엔진 자동차를 만들어 왔다. 지금은 축이 전기차로 옮겨 가는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로 지어 2025년 말 준공했고, 연 20만 대 규모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새 완성차 공장을 지은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처음이다.
- 변화 — 29년 만의 국내 신공장, 전기차 전용
- 과제 — 전기차는 엔진·변속기가 없어 들어가는 부품이 크게 줄어든다
- 뜻 — 울산 주변 부품 협력업체의 일감이 사라질 수 있다
철강 — 공장의 불을 끄다
중국이 만든 값싼 철강이 세계 시장에 넘치면서 철강 값이 내려앉았다. 포스코는 2024년 포항제철소의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을 잇달아 닫았다. 1선재공장은 45년 9개월 만의 가동 중단이었다.
- 변화 — 공급 과잉·저가 수입재로 인한 설비 폐쇄
- 과제 — 탄소중립. 석탄 대신 수소로 쇳물을 만드는 기술로 바꿔야 한다
- 부담 — 설비를 통째로 새로 짓는 돈과 전기요금
전자 — 생산은 돌아왔지만 일자리는
1970년대 이후 전자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삼성·LG의 주요 생산 라인이 수도권과 해외로 옮겨 갔다. 사람들은 이를 '구미 엑소더스'라 불렀다. 생산액은 최근 다시 올라섰지만, 자동화가 진행되어 사람 수는 함께 돌아오지 않았다.
- 변화 — 대기업 생산 라인 이탈, 이후 부분 회복
- 과제 — 근로자가 10년 사이 2만 명 넘게 줄어 2025년 말 약 7만 6천 명, 단지 가동률은 60%대
- 대응 — 방위산업·반도체 소재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중
네 산업을 관통하는 한 가지
조선은 사람이 모자라고, 자동차는 부품 협력업체가 흔들리고, 철강은 설비를 새로 지어야 하고, 전자는 일자리가 돌아오지 않는다. 걱정의 얼굴은 저마다 달라 보인다.
그런데 넷 다 1960~70년대에 지은 공업 단지 위에 서 있다는 점은 같다. 설비도 오래됐고, 그곳에서 일하던 세대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 그래서 창원·구미 같은 산업 도시들은 젊은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을 산업 정책과 같은 무게로 다루기 시작했다.
공업 지역의 경쟁력은 공장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 이것이 지금 영남이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 도시는 영남의 어디?
영남 도시 분석
📚 핵심 정리
- 영남 지역은 부산·대구·울산의 3대 광역시와 경상남·북도로 구성.
- 인구 약 1,240만 명, 전국 인구의 24%(2026년)로 수도권 다음으로 크다.
- 한국 중화학공업의 메카: 울산(자동차·조선), 포항(철강), 거제(조선), 구미(전자).
- 부산은 항만·국제, 대구는 섬유·의료, 경주는 문화 유산의 도시.